메뉴 건너뛰기

close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재시간) 해상 차단에 초점을 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단독 제재와 관련해 "그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우리는 제2단계(Phase Two)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내가 그 카드를 꼭 쓰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단계 조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제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 될 수도 있고, 전 세계에 매우, 매우 불행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바라건대 그 제재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내에선 사실상의 해상 봉쇄와 함께 '세컨더리 보이콧'에 가까운 이번 제재마저 효과가 없을 경우 군사 옵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행동의 전망을 키웠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가 통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제2단계가 설사 군사 옵션을 뜻한다고 하더라도 전면적인 군사 행동보다는 미국이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조해 군함과 잠수함 등으로 해상 봉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트럼프, #대북제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