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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허커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제임스 엘로이 리시 상원의원이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라 허커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제임스 엘로이 리시 상원의원이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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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미국 정부 대표단으로 함께 한국에 온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과의 접촉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4일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짐 리시 상원의원과 함께 평창 용평 리조트 스키장 내 미국 홍보관인 '팀 USA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샌더스 대변인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인사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북한이 회동 2시간 전 돌연 취소해 만남이 불발됐다는 사실이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이방카-김영철' 회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측과 북한 측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이틀이나 겹친다는 점도 이방카-김영철 회동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대표단이 23일부터 폐막식 다음 날인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고, 김영철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할 계획이다.

새라 허커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제임스 엘로이 리시 상원의원이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라 허커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제임스 엘로이 리시 상원의원이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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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샌더스 대변인은 '이방카-김영철' 회동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고 나섰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이 "북한에서 온 그 누구와도 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밝힌 것과 같은 입장이다.

미국 측은 북한 제재와 비핵화를 강하게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근 제재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며 이를 통해 북한에서 행동을 바꿀 것을 기대한다"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은 그 시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차단에 초점을 둔 대북 단독 제재에 관해 "효과가 없다면 제2단계로 조처로 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방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한국과의 굳은 동맹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라면서 "한국인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에 축하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방카 보좌관,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태그:#샌더스, #이방카, #방한, #트럼프,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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