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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후보와 권전탁 후보가 22일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
 임종식 후보와 권전탁 후보가 22일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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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영우 교육감의 3선 제한으로 공석이 되는 경북교육감 선거에 입후보자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진보후보에 대응해 보수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전직 경북교육청 교육국장 출신인 권전탁 후보와 임종식 후보는 22일 오전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이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교육계의 분열을 막고 '몰아주기 투표'로 경북도교육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북교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단일화를 선언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 단일화 실현, 단일화는 경북도민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결정, 단일후보에 대한 승복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지난 9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후보 간 대화와 실무자 협의를 거쳐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쯤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실현하고 이를 12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다른 후보들과 달리 먼저 단일화를 들고 나온 이유는 두 후보가 모두 같은 교육국장 출신으로 교육계 안팎의 부정적인 시각과 보수의 표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도 후보단일화를 앞당긴 것으로 여겨진다.

두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보수후보로 거론되는 이경희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장 등과도 후보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후보단일화 논의와는 별도로, 보수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후보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도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교추본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인간과 기계의 삶이 더욱 친밀해진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인성을 함양하며 통일조국을 선도할 투철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할 의지를 가진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며 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은 진보단체들로부터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 후보는 보수적인 경북의 변화와 혁신교육을 위해 진보교육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태그:#보수후보 단일화, #교육감, #임종식, #권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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