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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 6대와 8대 위원장을 지낸 정갑득 전 위원장이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2일 오전 11시 울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무소속 출마한 정갑득 위원장은 "노동자 정치 1번지 북구에서 노동자가 만들어 낸 노동자 출신 윤종오 국회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 정갑득이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북구를 노동자 정치와 복지 1번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 조합원인 민중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출마한 상태에서 정갑득 전 위원장이 출마한 것이 말해주듯 울산북구 재선거는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6대와 8대 위원장을 지낸 정갑득 전 위원장이 22일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다.
 현대자동차 노조 6대와 8대 위원장을 지낸 정갑득 전 위원장이 22일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다.
ⓒ 정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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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위원장의 가세로 민주진보진영에선 현대차노조 조합원 두 명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이 경쟁하게 됐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다 북구에서 국회의원에 2번 당선된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도 출마한 상태다.

보수 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북구에서 3번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윤두환 전 의원과 신진규 전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이 출마했다. 박대동 전 의원도 조만간 출마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에선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출마해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경우의 수는?

이번 울산 북구 재선거는 현대차노조 조합원인 윤종오 전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낙마로 치러지게 됐다. 22일 출마를 선언한 정갑득 전 노조위원장과, 앞서 출마한 민중당 권오길 전 울산본부장이 출마하게 된 계기도 윤종오 전 의원에 대한 설욕이다.

여기다 2016년 총선에서 윤종오 후보에게 양보하는 형식의 범민주단일화를 성사시킨 민주당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자신이 본선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만일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이 둘의 경선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윤두환, 신진규 전 의장이 출마한 데다 박대동 전 의원이 가세하면 3자간 경선이 예상된다.

당내 경선 후 최종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다 민중당 권오길 후보, 보수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바른미래당 강석구 후보, 그리고 22일 출마한 무소속 정갑득 전 위원장 간 한판 대결이 에상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현대차노조와 진보진영 내에서 "현대차 조합원들끼리의 분열은 안된다"며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갑득 전 위원장도 이날 출마 입장에서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서민의 뼈아픈 목소리가 국회에서 다시 당당하게 울려 퍼지는 승리를 만들겠다. 노동자, 북구 주민과 함께 노동중심 진보대통합의 신호탄을 6.13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쏘아 올리겠다"면서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종오 전 울산 북구 국회의원은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갑득 전 위원장이 비록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중당 권오길 후보와 추구하는 목표는 같을 것"이라면서 "권오길 후보와 정갑득 후보간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태그:#울산북구,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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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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