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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라뱃길 전경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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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가 경인아라뱃길 친수구역개발사업 추진은 경제성이 없어 환경파괴와 혈세낭비로 지역사회논란을 불러일으킨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3조8천억 원을  들여 경인아라뱃길 친수구역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가 2015년 진행한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 사업타당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백석수변문화지구 편익비용(B/C) 0.886, 검암역세권지구 0.814, 공촌사거리지구 0.934, 장기친수특화지구 1.033, 계양역세권지구 1.055, 상야산업지원지구 0.975로 대부분 편익비용 1을 넘기지 못해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인천시는 B/C값이 높은 계양역세권(상업·업무·복합시설 배치)과 장기친수구역(아라뱃길과 연계한 공원, 재래시장, 전통광장 조성)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실패한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한 평가와 면밀한 검토없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또다시 환경파괴와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인천시 전체 예산의 30%가 넘는 혈세를 투입하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개발계획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자 환경생태적 기준이 높은 환경평가 1,2등급지로,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조7천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실패한 사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개통 5년이 지났지만, 화물처리실적이 애초 계획량이 0.08%에 불과하고, 승선객 실적은 13만 명으로 목표량인 61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등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월,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수입이 500여만 원에 불과하는 등 경인아라뱃길의 실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1조 원 손실'문구가 적힌 문건을 불법폐기하려는 등 숨기기에 급급하다"고 꼬집고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굴포천방수로사업에서 2조7천억 원짜리 경인운하(아라뱃길) 사업으로 변질된 것은 물류기능이 필요하다며 밀어부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성이 없다며 경인아라뱃길사업을 강력히 반대해 온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는 경인아라뱃길 실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평가, 책임자 문책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친수구역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될리 만무하다며 경인아라뱃길 친수구역개발사업이 아니라, 경인아라뱃길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태그:#인천뉴스, #경인아라뱃길, #친수구역개발사업, #환경파괴와 혈세낭비, #인천 환경· 시민단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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