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500미터 예선 출전 쇼트트랙 서이라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서이라, 500미터 예선 출전 쇼트트랙 서이라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쇼트트랙 간판' 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이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세 선수는 20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경기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첫 경기였던 1500m에서 임효준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다. 그러나 17일 남자 1000m 결승에서 임효준과 서이라가 팀플레이에 실패하고 넘어지면서 동메달 1개에 그치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이들은 남은 500m와 5000m 계주에서 역주를 펼치겠다는 각오였다.

그동안 세 선수는 모두 500m에서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왔다. 서이라는 주종목이 500m를 비롯한 단거리이고, 황대헌은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해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다. 임효준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서이라는 3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빠르게 스타트해 두 번째에 자리를 잡은 서이라는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추월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고 그대로 가속을 붙이며 달려 40초438의 기록으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 500미터 출전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임효준, 500미터 출전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이어 4조에 임효준이 출격했다. 임효준은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 500m 강자들이 모두 모여있음에도 침착한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에서 가장 뒤쪽인 4번으로 출발했던 임효준은 곧바로 인코스로 3위 자리를 꿰찼고 코너를 돌면서 다시 인코스로 2위 자리를 추월했다. 그리고 두 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까지 올라선 후 여유롭게 속도를 올리며 40초418로 결승지점에 도착했다.

황대헌, 500미터 예선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황대헌, 500미터 예선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7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대헌도 쉽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첫 번째 스타트에서 정광범(북한)은 걸려 넘어지며 재출발이 선언됐다. 세 번째 라인을 배정 받았음에도 가장 빠르게 출발해 선두 자리를 차지한 황대헌은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40초78을 기록했다. 정광범은 레이스 도중 와타나베 게이타(일본)와 몸싸움 끝에 걸려 넘어졌고, 결국 심판들로부터 실격되고 말았다.

남자 500m는 오는 22일 남자 5000m 계주와 함께 본선 경기가 진행된다.

넘어지는 북측 정광범 쇼트트랙 북측 정광범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서 넘어지고 있다.

▲ 넘어지는 북측 정광범 쇼트트랙 북측 정광범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서 넘어지고 있다. ⓒ 이희훈


넘어지는 북측 정광범 쇼트트랙 북측 정광범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서 넘어지고 있다.

▲ 넘어지는 북측 정광범 쇼트트랙 북측 정광범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서 넘어지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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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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