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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부품협력업체 문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TF· 협력업체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GM 협력업체, 여당에 협조 요청 한국GM부품협력업체 문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TF· 협력업체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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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은 한국GM(제너럴모터스)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한 대책 마련으로 분주했다. 6·13 지방선거가 만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이 민생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발 빠르게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가 하면, 전 국민의당 의원들이 2/3 가량인 바른미래당은 같은 날 아예 전북 전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를 열어 한국GM 폐쇄 관련한 대응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최고위 뒤 대책단을 만들기로 의결했다. 

특히 호남 지역을 핵심 지지기반으로 두는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등은 국회에서 GM납품업체 등을 만나는 긴급간담회를 진행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관련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GM의 이번 결정(공장 폐쇄)을 수용할 수 없다"며 "GM은 지난 2002년, 2010년 협약과 달리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고사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GM이 세계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설 명절 직전에 발표된 GM의 일방적인 한국 철수 발표로 인해 군산 GM노동자와 그 가족, 국민 전체가 폭탄 맞은 기분"이라며 GM의 한국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부는 막무가내식 (자국) 무역구제조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 한국 정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과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는 부적절하고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항의하는 등 당당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번 사안 관련한 특별대책위(정동영 위원장)를 지난 14일 이미 꾸린 상태다. 이들은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전북·군산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고용대책·종합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해결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었다.

한국당 "정부, 위기관리 능력 없다"...한국GM노조, 20일 국회·청와대 방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무능한 탓이라며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에서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한국당은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GM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경영을 할 때 GM노조는 무엇을 했나. 한국 노동운동이 문재인 정부의 홍위병으로, 인민재판 운영의 심판관으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애꿎은 '노조 책임론'을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GM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GM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 및 면담 등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노조는 19일 낸 성명에서 "30만 노동자 고용·생존권 보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GM에 자본투자·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촉구하게 할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듯 한국GM은 이제껏 노동자들 고혈로 글로벌GM의 배만 채웠다. 가격 장난으로 이익은 본사만 가져가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이었다"고 짚었다.

이들은 "지금도 적폐 정치인과 일부 보수언론에서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여, 노동자와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향후 한국GM 사용자 측에 특별세무조사·경영실태 공동조사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한국GM, #GM공장폐쇄, #군산공장폐쇄, #제너럴모터스,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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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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