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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서 설날 차례상 올려 17일,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후손없는 광복군 합동 묘소에 시민사회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설날 차례상을 올렸다.
ⓒ 김상민	관련사진보기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년에서 1945년까지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였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 합동묘소로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하였고,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재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여 8.15 광복절 행사일에는 강북구 보훈처에서 나와 공식적으로 행사를 지내지만 명절에는 후손이 없기에 차례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안타까워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를 결성하여 2007년부터 설날, 추석에 차례를 봉행해 오고 있었다.

17일, 추도식과 설날 합동차례를 마치고 나온  김선홍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며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줍는 악습을 청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대표는 "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이므로 이곳 광복군 합동묘소를 국립묘역화 하고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정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 글로벌에코넷,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 천지인 산악회, 4.19혁명 공로자회, 수유리 애국지사 묘역 국립묘지화 추진위원회 등의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과 지역주민 40여 명이 참여하여 엄숙하게 봉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