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 추천에 관한 입장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 추천에 관한 입장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 AFP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 추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3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 없다(no discussion yet)"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처음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앤젤라 루제로 IOC 선수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지만 많은 사람이 지지하고 있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루제로 위원 "단일팀 노벨평화상, 추천 요청할 것"

루제로 위원은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올림픽이 특정한 종목이나 국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노벨평화상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북 단일팀은 함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여러 가지 희생을 했고, 그들이 이뤄낸 것을 지켜봤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을 추진한) 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아닌 남북 단일팀 선수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북한 선수 12명도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루제로 위원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02 솔트레이크시티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 등 4차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전설로 불린다.

다만 루제로 위원은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 추천은 IOC와 협의한 것이 아닌 개인 의견이지만 많은 사람이 지지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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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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