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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전 11시 23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하고 돌아온 고위급 대표단으로부터 12일 방남 보고를 받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남관계개선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이를 위한 실무 적대책들을 세울 것에 대한 '강령적인 지시'도 내렸다.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지침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 현송월 단장 등 삼지연관현악단과 기념사진을 각각 찍었다며 관련 기사와 사진을 1면에 나란히 게재했다. 2018.2.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북한 김정은, 방남 고위급대표단·예술단과 기념사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 현송월 단장 등 삼지연관현악단과 기념사진을 각각 찍었다며 관련 기사와 사진을 1면에 나란히 게재했다. 2018.2.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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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측 의중과 미국 측 동향' 김정은에게 보고

통신은 이와 함께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고 돌아온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과도 만나 격려한 뒤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편, 당 기관지 <로동신문> 등 북측 매체들은 김여정 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의 문재인 대통령 접견과 공동응원을 비롯해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등 북측 인사들의 방남활동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상세하게 전하고 있으나, 남북정상회담 제안 사실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사회주의 언론 특성상, 제안을 했을 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그:#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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