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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재판·불법감금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대구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 맞은편에 천막 하나가 보입니다. 양쪽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세워져 이목을 끕니다. 천막 옆에 설치된 확성기에는 '석희야 감옥 가자'는 팻말과 함께 수의를 입은 손석희 JTBC 사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막 안팎으로 '5.18 민주화 유공자가 누리는 귀족대우 의혹', '본인+배우자+자녀들(양자까지) 국가고시, 임용고시 과목당 5~10% 가산점',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자리 싹쓸이', '병역도 면제(6개월간 공익)' 등의 문구가 저힌 현수막이 달려 있습니다. 서명지 옆에는 트럼프, 박 전 대통령 사진이 포함된 유인물과 달력, 도서 '손석희의 저주'도 보입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5.18 유공자들을 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데 괜찮은 겁니까?"

관할 중부경찰서에 물으니 "5.18 유족들이 고소하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2월 중순까지 집회신고를 하고 서명받고 있어 특별히 제재할 수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제21조 제1항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국정농단으로 파면당한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활동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일 겁니다. 그런데 왜 아무 관련 없는 5.18민주화운동까지 끌어들여야 할까요? 역사적 아픔까지 왜곡하면서 이래야만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부끄러움은 항상 우리들 몫이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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