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1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결과를 보도한 BBC 홈페이지 갈무리.

리버풀이 1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결과를 보도한 BBC 홈페이지 갈무리. ⓒ BBC 홈페이지


리버풀이 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7R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BBC 등 현지 언론도 해당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리버풀에겐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뒤에선 토트넘이 따라오고 위에서는 맨유가 뉴캐슬에게 일격을 당하며 순위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고 있고, FC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가져와야만 했다. 현재 사우샘프턴은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전통적으로 소튼 원정에서 애를 많이 먹었기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리버풀에 매우 순조로웠다. 전반 5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살라가 쏜살같이 파고들어서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이어줬고, 피르미누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이른 시간부터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실점 이후로 사우샘프턴도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전개하며 경기를 진행해나갔다. 특히나 리버풀의 양 풀백인 알렉산더 아놀드와 로버트슨이 불안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사우샘프턴은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잡았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카리우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위기를 넘긴 덕에 리버풀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리버풀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살라와 피르미누였다. 살라와 피르미누가 환상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소튼의 수비진을 단숨에 뚫어내었고, 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사우샘프턴은 교체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전반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 했고 오히려 리버풀 공격진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전반에 활발하게 이뤄진 측면에서의 크로스 공격도 잘 이뤄지지 못 했고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로 리버풀이 얻은 것, '리그 3위'와 '든든한 골키퍼'

이번 경기로 리버풀은 많은 것을 얻었다. 다시 리그 3위로 복귀하였고, 맨유가 뉴캐슬에 패배하며 맨유와의 승점 차이도 2점으로 줄었다. 랄라나도 오랜만에 출전하여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주중 FC포르투와의 경기를 앞두고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체력 안배도 해냈다.

특히나 골키퍼 카리우스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수비수 반 다이크도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종식시키는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팀의 두 골을 모두 만들어낸 살라와 피르미누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카리우스의 활약도 매우 결정적이었다. 리버풀이 한 골차 리드를 점하고 있었을 때 카리우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 알 수 없다. 카리우스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었기에 리버풀이 살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게다가 골키퍼 자리는 시즌 내내 리버풀의 불안요소였다. 카리우스는 주전 골키퍼로 낙점 받은 직후에도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비난을 샀다. 그런 카리우스가 지난 토트넘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리버풀에 매우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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