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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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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에서 주최한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통역을 통해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끝난 후 김 상임위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일본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생각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서 일본 총리가 북한의 간부급 인사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이라며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북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2004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방북 이후 일본 총리가 북한 측 간부와 대화를 나눈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당시 아베 총리도 관방 부장관 자격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 동행했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5분 만에 리셉션장을 떠나 김 상임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개막식에서도 가까이 앉았으나 인사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대북 압박 공조 등을 촉구했다.



태그:#아베 신조,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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