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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윤이상기념관에 있는 윤이상 선생 흉상.
 통영 윤이상기념관에 있는 윤이상 선생 흉상.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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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고(故) 윤이상(1917~1995) 선생이 독일 땅에 묻힌 지 23년 만에 귀향한다.

9일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 관계자는 독일 베를린시장이 묘소 이장을 공식 허가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시장이 허가한 공문은 한국 외교부를 거쳐 조만간 통영시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통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지난 1월 17일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블로그(링크)에서 단독보도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국장이 윤이상 선생의 딸 윤정(67)씨와 전화 통화에서 묘소 이장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정범구 신임 독일대사가 윤이상 선생의 묘소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서 이장 계획을 언급했던 것이다.

윤이상 선생의 유해는 오는 3월 이전에 귀향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는 3월 30일 열리는 '2018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일 전에 이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딸 윤정씨는 윤이상 선생의 묘소 이장을 위해 다음 주에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윤이상 선생 되찾기를 하고 있다. 통영시는 2010년 3월 윤이상 선생의 생가터 인근인 도천동에 기념관을 건립했다가 이념 논란이 일자 지명을 딴 '도천테마기념관'으로 불렀고, 지난해 11월 3일 '윤이상기념관'로 바꿔 표지석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윤이상 선생은 1995년 11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했고, 유해는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묻혀 있다.


태그:#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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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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