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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주열 한은총재와 티타임 회동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2.9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주열 한은총재와 티타임 회동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2.9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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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데 이에 맞춰 이런 좋은 소식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함으로써 동북아 정세라든지,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스위스와 통화스와프까지 체결하면서 경사가 겹쳤습니다."

9일 오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긴급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여 분 간 짧은 회동 뒤 기자들 앞에 선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외환위기 터져도 스위스서 약 11조 원 규모 외화 조달 가능해져

이어 김 부총리는 "스위스는 (미국의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최고신용등급인 AAA를 받은 선진국"이라며 "(미국 등) 6대 기축통화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으로써 6대 기축통화국 중 2개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새롭게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했었다.

이날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은 서로 자국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하거나 외화보유액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스위스프랑은 비교적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약 11조 2000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만기가 되면 서로 간 합의에 의해 이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또 김 부총리는 "스위스 입장에선 기축통화국 외에는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통화스와프를 하게 됐다"며 "우리 경제의 안정도와 대외 신인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스위스가 한국 경제와 금융의 안정성을 인정하는 의미도 있다"며 "한국과의 국제금융 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위스프랑화, 미달러화·엔화 등과 함께 6대 기축통화이자 핵심 안전통화

김 부총리와 함께 자리한 이주열 총재도 이번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는 기재부와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스와프는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하게 쌓아온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금융협력을 한 차원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스와프 때와 마찬가지로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협상 전 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이 총재는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스위스프랑화는 역사적으로 '핵심안전통화'로 인정받아왔다. 현재는 미 달러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달러화, 스위스프랑화 및 일본 엔화 등이 6대 기축통화로 분류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캐나다달러화와 스위스프랑화, 위안화 등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과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과 스위스 두 나라의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통화스와프 협정문에 서명한다.


오마이뉴스 경제팀 기자입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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