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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여성단체들은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각 당 후보들의 성폭력, 성평등 검증을 촉구했다.
 대구경북 여성단체들은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각 당 후보들의 성폭력, 성평등 검증을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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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되고 은폐되는 성폭력은 더 이상 없다. 성평등한 정치를 위해 우리는 차별과 폭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서지현 검사가 자신이 당한 성폭력을 폭로한 후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폭력 사실을 공론화하는 '#ME TOO'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여성단체들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성폭력, 성평등 검증은 필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대구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노동당, 민중당 등 대구지역 정치권과 함께 9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후보들의 검증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 되면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처음이 아니다"며 "여성 살해와 편견, 폭력, 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오래된 화두로 말하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우리는 한국사회 어디에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검찰, 경찰, 국회의원, 정치인 등 공공의 영역에서도 성폭력과 성추행을 비롯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지속되고 있음을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구의원 연수기간 중 동료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정애향 대구 수성구의원은 "가해자나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람들의 말이 어떻게 그렇게 다 똑같을 수가 있는지 너무 놀랐다"며 "가해자는 죄책감도 없이 뻔뻔하게 돌아다니는데도 아무 말도 안 하면서 피해자에게는 참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보수적인 대구에서 제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두려운 마음에 고민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수성구의회의 잘못된 행태나 시민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서 검사처럼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여성단체들은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각 당 후보들의 성폭력, 성평등 검증을 촉구했다.
 대구경북 여성단체들은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각 당 후보들의 성폭력, 성평등 검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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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애향 대구시 수성구의회 구의원이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열린 '#ME TOO 대구경북 6.13지방선거 후보 성폭력, 성평긍 검증' 촉구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당한 성추행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정애향 대구시 수성구의회 구의원이 9일 오후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열린 '#ME TOO 대구경북 6.13지방선거 후보 성폭력, 성평긍 검증' 촉구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당한 성추행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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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여성, 권력의 정점에 있는 여성들도 이렇게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데 드러내지 못하고 말 못하는 여성들은 얼마나 많겠느냐"며 "6.13 지방선거를 통해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성평등한 정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성폭력의 피해는 모욕감, 수치심을 넘어 평생 괴로움 속에 살거나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며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성폭력 방지를 위해 사회 전체의 대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성폭력은 분명한 사회적 범죄"라며 "우리는 더 이상 성폭력 피해를 보고 방조하지 않을 것이고 방조하는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다. 각 당은 성폭력 가해자나 성차별 발언을 하는 후보는 처음부터 걸러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각 정당들에 ▲성폭력·성추행·성차별적 문제를 용인하고 은폐한 이력이 있는 후보자를 출마시키지 말 것 ▲'후보심사위원회'에 성평등 후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개할 것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성평등 정책을 내고 실현하도록 할 것 ▲성평등한 당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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