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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허기도(64) 경남 산청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8일 민주당 경남도당은 하루 전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허 군수의 입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허 군수는 지난 3일 "오랜 생각 끝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개인적인 정치의 유·불리를 떠나 더 큰 힘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못다 한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18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허 군수의 입당으로 허성곤 김해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양동인 거창군수와 함께 네 명으로 늘어났다.

또 민주당 경남도당은 무소속이었던 이옥선 창원시의원과 김봉학 하동군의원의 입당도 승인 의결했다. 이옥선 의원은 '마산합포구'에서 경남도의원에 도전한다.

무소속 강갑중 진주시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입당 불허되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 신청해 놓았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권민호 시장과 허기도 군수를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최근에 낸 논평에서 "권 시장과 허 군수의 탈당은 과거 여러 번의 선거에서 소속 정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과 지역민들을 배신하는 파렴치한 행위"라 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본인의 입신양명과 정치생명 연장에 눈이 멀어 당적을 바꾸는 기회주의적인 철새정치인은 경남 도민들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권민호 시장과 허기도 군수는 지역민들의 비난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임기나 잘 마무리해 조용히 정계를 떠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자신들이 단체장으로서 저지른 실정을 감추기 위해 민주당이라는 보호막의 옷을 갈아입고 한 사람은 도지사(권민호), 또 한 사람은 군수(허기도)로 선출직에 재도전하려는 저의"라며 "두 단체장의 행태는 한마디로 '후안무치요 궤변'"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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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기도,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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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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