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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고부설 방송고 진종기 교사  진종기 교사
▲ 상동고부설 방송고 진종기 교사 진종기 교사
ⓒ 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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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고등학교(교장 권태훈. 부천시 상이로 22)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아래 방송고)가 오는 11일 제2회 졸업식을 갖는다고 한다. 방송고는 학업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을 위한 학교이며 월 2회 출석 수업을 하는 이러닝 기반의 평생학습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규 공립 고등학교이다. 상동고등학교는 지난 2014년 본교 부설로 방송고를 개교했고 다음 주 2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부천 유일의 방송고이다.

방송고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이 어울려 공부하는 학교이며 월 2회 출석 수업에는 일반 고등학교와 동일한 학습형태를 갖는다고 한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는 물론 체육대회 및 현장학습도 가진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있지만 그래도 50대의 비중이 가장 크며 학생의 주축을 이룬다고 한다.

지난 4년 동안 방송고 교무기획부장을 맞고 있는 진종기(일반사회 담당) 교사는 방송고 교사로 근무하면서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다면서 지난 4년을 회상했다.

진종기 교사는 지난 4년 동안 방송고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교사로서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는 70대 어르신이 5개 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으며. 기존의 10대 학생들에게서는 받을 수 없는 스승에 대한 예의나 존경을 받았을 때, 그 것이 본교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힘이 되기도 했다면서 보람의 가치는 개인이 찾는 것이지만 본인은 방송고의 경험이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한다. 한 달에 두 번, 휴일을 반납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학교에 와서 인생 선배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도 보람되고 즐거운 휴일이었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스웨덴과 핀란드로 국외연수를 다녀온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전국 방송고 교직원과 각 시도 교육청 관계자 22명이 함께 이번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우리나라의 주입식 암기교육과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체계가 문제가 많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스웨덴 교육 핵심은 평등이며 사회적으로나 빈부의 격차 등 어떤 차별도 없이 모든 국민에게 무상으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었으며 핀란드도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며 만6세 취학 전 교육부터 대학원 교육까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좋은 성적과 높은 성취 보다는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 할 수 있는 인류애와 함께 바른 인성과 협력, 공감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두 나라 교육의 철학이었다고 한다. 

두 나라 교육의 특징은 평등과 협력을 지향하는 교육 철학, 수준 높은 복지 제도와 무상교육, 교육 소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국가 단위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그들의 교육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이런 교육을 받게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랬다고 한다.     

방송고의 처음 목적은 교육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 들을 위함이었으나 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정규 과정을 놓친 10대 청소년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예체능에 전념하기 위해 정규 학교를 떠나 방송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10대 학생들과 만학도 들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학교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고 한다.

진종기 교사는 언제까지 방송고와 함께 할지는 모르지만 방송고를 부설로 가진 학교에 근무하는 동안은 방송고 학생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본인도 기회가 되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학교 폭력도 없는 이상적인 꿈의 학교에 다녀 보고 싶다고 했다. 작년 1회 졸업식에 이어 내일모레 치러지는 2회 졸업식에서도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으로 졸업생들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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