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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병식 추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병식 추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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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 추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는 군에 대한 대통령의 애착과 존중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병식 개최를 국방부에 지시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프랑스에서 열병식을 참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1991년 걸프전쟁 승리를 기념한 이후 열병식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국방부 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매티스 국방장관,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 등에게 "프랑스 같은 열병식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자신감은 침묵으로 표현된다"라며 "미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이며 이를 일부러 과시할 필요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도 "그런 식의 대규모 열병식은 제헌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가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한 사람이 아니라 법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지 않은 것에 대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민주당의 셸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은 "그가 북한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라고 조롱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자랑하거나 구소련이 붉은 광장에서 벌이는 대규모 군 행사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지시로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국방 예산 증액을 요청할 때 의회의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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