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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내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의 '동물복지'가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밀도로 볼 때 소, 돼지, 닭 모두 축사환경이 열악해 1마리당 면적이 충남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앞으로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동물복지형 축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선 축산농가들의 개선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연구원이 지난 1월 29일 발표한 '충남 축사의 축종별 사육두수와 사육면적 정책지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예산군내에서 소는 평균적으로 우사 19.1㎡(5.8평)당 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하지만 돼지는 1마리가 사는 공간이 채 1㎡가 되지 않는 0.86㎡(0.26평), 닭도 0.05㎡/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충남평균은 △소 21.7㎡ △돼지 1.2㎡ △닭 0.05㎡다.

정부가 인증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의 축종별 최소면적은 △소-한우(비육우) 14㎡, 젖소 (경산우) 33㎡, 한우·젖소 방목장 337㎡ 이상 △돼지-60㎏ 이상 1.6㎡ △닭-바닥면적 1㎡당 산란계 9마리·육계 19마리 이하(성계 기준), 산란계·육계 방목장 1.1㎡ 이상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 산란계(0.05㎡/마리→0.075㎡/마리)를 시작으로 일반 축산농가도 축종별 최소면적을 단계적으로 넓힌다.

또 축사의 암모니아 농도와 조명 기준 등을 적용하고 학대행위를 금지하는 등 가축건강을 관리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축산농가들이 강화된 기준에 맞는 축사 개보수와 신축 등을 하면 30% 보조율로 자금을 지원하고, 사육환경 개선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사육환경표시제'를 도입한다.

한편 예산군의 우사(牛舍) 면적은 81만9000㎡(24만8000여평)로,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홍성군이 81만8000㎡다.

우사 수는 홍성군(1981개)과 공주시(1346개)에 이어 세 번째(1245개)며, 소 사육두수는 홍성군(4만7473마리) 다음으로 많은 4만2861마리다.

예산군은 우사당 평균 사육두수와 평균면적이 34마리와 658㎡로, 충남평균 28마리와 560㎡보다 높다. 그만큼 우사가 대형이라는 얘기다. 홍성군은 24마리, 413㎡다.

207개 읍면동별로는 예산군 고덕면(8363마리)의 소 사육두수가 제일 많고, 오가면(12만3242㎡)은 우사면적이 2번째로 넓다.

돈사(豚舍)의 경우 그 수는 4번째(118개), 면적은 6번째(20만9000㎡)다. 또 돼지 사육두수는 4번째(24만2000마리)로, 43% 이상이 오가면(10만4977마리)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성군이 돈사 수(410개)와 돼지 사육두수(51만5000마리)가 가장 많고, 돈사면적(67만4000㎡)도 제일 넓다.

계사(鷄舍) 수는 60개, 면적은 12만8000㎡, 닭 사육두수는 232만2000마리다. 도내에서 9~10번째 규모다.

충남 전체는 △소-우사 1만2167개, 면적 681만2960㎡, 사육두수 31만3563마리 △돼지-돈사 1410개, 면적 264만2338㎡, 사육두수 216만6069마리 △닭-계사 1052개, 면적 239만4598㎡, 사육두수 4424만4972마리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동물복지, #돼지, #소, #축사,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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