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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느새 생필품이 돼 덤덤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신통방통합니다. 손바닥만 한 그것이 휴대전화는 물론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텔레비전도 되고 프로그램만 다운받아 깔면 온도계, 고도계, 만보계, 돋보기 등 별의 별 것이 다 되니 정말 신통방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으로 되는 이런 것들,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텔레비전 등은 이미 전부터 다 있었던 것들입니다. 다만 따로따로였던 것들을 두루두루 묶어 하나로 뭉쳤을 뿐입니다.

바로 이 생각, 따로따로 인 것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한 생각, 하나로 묶으려고 한 그 시도자체가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탄생하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단초가 되었을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것을 이렇게 이용하고 저렇게 응용하는 것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스마트폰의 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생각이 세상을 바꿀 만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짜장면과 스파게티가 만나 짜파게티!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만나 카페테라!책과 맥주가 만나 책맥!소주와 맥주가 만나 폭탄주! 아이팟과 인터넷과 전화기가 만나 아이폰!" - <아이디어토피카>, 73쪽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일상 관찰법 50 <아이디어토피카>

 <아이디어토피카> / 지은이 이경모, 김한주 / 펴낸곳 수류책방 / 2018년 2월 7일 / 값 15,800원
 <아이디어토피카> / 지은이 이경모, 김한주 / 펴낸곳 수류책방 / 2018년 2월 7일 / 값 15,800원
ⓒ 수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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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토피카>(지은이 이경모, 김한주, 펴낸곳 수류책방)는 직장인, 기획자, 예술인, 대학생 등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발상하기 위해 디딤돌로 삼고 징검다리로 삼을 수 있는 일상 관찰법을 50개의 팁으로 간추린 내용입니다.

생각은 일상과 경험에서 나옵니다. 생각하는 힘의 본질은 일상입니다. 자신이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음식의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거나 경험한 적이 없는 일에서 생길 수 있는 것들은 생각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생각이 무엇인가를 정의해 보려니 막연합니다. 한 번도 정의해 보지 않은 탓에 생각의 실체를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호랑이를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된 호랑이를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생각도 그렇습니다.

생각에도 생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요령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방법을 연습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얻어지는 결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생각은 생각을 낳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잡념이 되지만 잘 정제돼 축적해 가는 생각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품어가는 알이 됩니다. 

한 순간의 생각은 일확천금을 낳는 산업기반이 되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잘못 선택한 생각은 패가망신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알면 생각이 보입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관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힘,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릇은 비어 있기에, 다른 것을 채울 공간이 크기에 그릇으로서의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큰 사람이란 가진 것이 많아서, 아는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비어 있어서 채울 것이 많은 사람을 이릅니다." - <아이디어토피카> 75쪽


신세대가 구세대 후손이고, 신소재 또한 구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듯 새로운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 역시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땅에서 불쑥 솟아나는 게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살피고, 이렇게 활용하거나 저렇게 응용함에서 나올 수 있는 기상청외한 결과입니다.

신선한 생각, 남다른 기획, 힘 있는 설득을 위한 요소 50

책에서 발상의 팁으로 제시하고 있는 50가지, 신선한 생각, 남다른 기획, 힘 있는 설득을 위해 새겨둬야 할 요소로 제시되고 있는 50가지를 섭렵하고 나면 일상을 관찰하는 안목은 섬세해지고,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견인해 내는 근력은 스티브 잡스의 발상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게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참 이상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먹어 가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집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곳에 생각이 오래 머물기보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됩니다." - <아이디어토피카> 53쪽


아이디어는 이미 내 곁에 무궁무진한데 다만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되돌아보다보며 이 생각 저 생각 기웃거리다보면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소재쯤 이미 흐드러져 있는 일상 또한 어느새 진지하게 관찰하게 될 거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아이디어토피카> / 지은이 이경모, 김한주 / 펴낸곳 수류책방 / 2018년 2월 7일 / 값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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