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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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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 밤 11시 50분께(현지 시각) 대만 동부 해안지역 화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호텔과 아파트가 무너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번 지진으로 300여 개의 방을 갖춘 호텔이 무너져 종업원 2명이 숨졌으며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독하며 아직도 20여 명이 호텔 안에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진은 10초 이상 이어졌고 3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 피해도 컸다. 대만 소방 당국은 다른 호텔과 아파트도 균열이 발생했으며 도로가 갈라지고 수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출동해 무너진 건물에서 매몰된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대부분 건물과 집에서도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여진의 불안에 떨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1km 떨어진 곳의 지하 9.5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롄 지역은 며칠 전부가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 대만은 지난 2016년에도 남부 도시 타이난에서 지진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가 무너지면서 115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특히 1999년에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약 240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으며 모든 공공·민간 시설의 내진 보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태그:#대만, #지진, #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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