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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들의 65%가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의 영어 선행학습이 '영포아(영어포기아이)를 양산'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교원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6일 내놓은 전국 '초등교사 대상 영어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 3학년 이전 영어 선행학습의 부작용 정도에 대해 65.4%('매우 크다' 43.9%, '약간 크다' 21.5%)가 '부작용이 크다'고 답했다. '부작용이 없다'는 응답은 27.4%('거의 없다' 21.3%, '전혀 없다' 6.1%)였다. 정규 영어교육이 시작되는 때는 초등 3학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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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초등 1, 2 방과후 수업 금지에 각각 62.5%, 51.3% '찬성'

지난 1월 29일부터 6일간 인터넷과 모바일로 벌인 이 조사의 응답자는 전국 초등교사 1308명이고,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2.71%p이다.

초등교사들은 영어 선행학습의 부작용에 대해 가장 많은 31.7%가 "먼저 배운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수준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좋은교사운동은 "수준차이의 문제는 영어를 미리 공부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영어에 대한 포기로 이어지며,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도 학교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 상실로 이어진다"면서 "초등 3학년 이전의 영어 선행학습이 초등 3학년 교실에서 다수의 상대적 영어 학습 부진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초등교사들의 62.5%가 '유치원 영어 방과후 수업 금지정책'에 찬성했다. 반대는 34.6%였다. 이들은 또 '초등 1, 2학년의 영어 방과후 수업 금지 정책'에 대해서도 51.3%가 찬성했다. 반대는 45.9%였다.

국회가 선행학습금지법에서 정해놓은 '초등 1, 2 영어 방과후학교 수업 유예 기간'이 올해 2월이면 끝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이 법에 따라 영어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금지를 적용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언론 등이 '사교육 풍선효과'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초등 교사들은 '영어 선행학습(사교육)이 확산되는 이유'에 대해 '막연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 때문'(65.8%)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대부분의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를 진행하기 때문에'(10.1%), '선행을 하지 않고서는 초등 수업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8.5%)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영포아' 양산 선행학습에 물러섬 없이 대응해야"

좋은교사운동의 김영식 공동대표는 "정부는 선행학습으로 벌어진 상대적 격차 때문에 영어학습을 포기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섬 없이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번 설문 결과는 선행학습금지법의 적용 대상을 사교육으로 확장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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