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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국회의원이 2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국회의원이 2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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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도전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이전에 경남은 특정 정당이 말뚝만 꽂으면 뽑아주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의 꽃은 선거다.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선택했다면, 지방선거를 통해서는 지역이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를 시민의 손으로 선택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경남도의원은 지역구에서 야당(당시 새누리당이 여당)이 한 명만 당선했다. 그 결과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의 폐단이 나타났다"며 "정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3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회(원장 김민석)와 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이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서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경청투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국회의원은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김경수 국회의원은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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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자에 대한 민주당 자체의 철저한 검증 필요"

김민석 민주연구원 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낡은 기득권의 뿌리를 완전히 거둬내야 한다. 우리의 나아갈 발걸음을 잡는 구시대적 낡은 것부터 거둬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정책에 대해 잘 듣고 우리가 실천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발제를 통해 "청년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가 많다. 이제 우리 당이 짊어지고 있는 역사적 책무가 있다. 우리 주변부터, 우리 삶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이 이어졌다. '경남도 지방선거 선거구획정위원'이기도 한 조유묵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토론에서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도정 4년 4개월은 그야말로 불통과 오만으로 가득 찼다. 지난해 촛불로 중앙권력을 교체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홍준표의 불통 도정'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공동으로 노력해서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민주당 경남도당의 적극적인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경남에 여러 현안들이 있고, 국책사업 등에 대한 갈등도 있다"며 "여러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 했다.

또 조 대표는 "민주당이 요즘 지방선거 출마자들로 문전성시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험지에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다는 생각도 든다"며 "여러 출마자에 대한 민주당 자체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홍준표 도정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진주의료원과 무상급식으로 많이 싸웠고, 주민소환운동 추진까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사람도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런 특수한 상황을 인식해서, 당명답게 더불어 지역권력 교체를 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 했다.

이자성 경남공공정책연구원장은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경남의 자치단체장과 의원에 대한 불신감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다. 제도나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도가 낮다"며 "주민참여예산제도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은일 한국국제대 교수는 "민심은 절박하고 지역은 더 절박하다. 지역은 인구 소멸과 대학 소멸도 심각하며, 노인 빈곤 등이 심각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좋으니까 낙관하거나 절박함을 덜 갖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지방분권 개헌의 담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 13일 지방선거 이후 하자고 하는 것에 대한 대립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홍준표 불통 도정' 동안 어려움을 겪었는데 소통과 협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밖에 이시우 경남도민일보 기자, 정영용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위원, 배민 경남청년유니온 감사, 유진상 창원대 교수 등이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국회의원(비례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하귀남(마산회원)·서소연(진주을)·허성무(창원성산)·김종길(진해)·배용훈(마산합포)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김지수 경남도의원과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한은정·이민희 창원시의원, 거제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 창원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등이 함께 했다.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 앞서, 민홍철 의원과 김민석 원장, 김경수 의원 등 참가자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 앞서, 민홍철 의원과 김민석 원장, 김경수 의원 등 참가자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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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2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서 발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2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에서 발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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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은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은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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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국회의원은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김경수 국회의원은 2월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연구원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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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김경수, #민홍철,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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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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