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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1일 오전11시 2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3지방선거 후보 1차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기자회견에는 출마예정자 100여명 참석했다. 이에 민중당 울산시당이 "폐청산을 포기했다" 비난성명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1일 오전11시 2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3지방선거 후보 1차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기자회견에는 출마예정자 100여명 참석했다. 이에 민중당 울산시당이 "폐청산을 포기했다" 비난성명을 냈다.
ⓒ 민주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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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이 지난 1일 6.13지방선거 후보 1차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민중당 울산시당이 "부정부패와 재벌정치를 자행해 온 적폐 청산은 시대 요구이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적폐청산을 포기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번 민주당 울산시당의 1차 후보 발표 분석 결과 이들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소속 구의회 의장을 지낸 인물이 2명, 구청장을 지낸 인물 1명, 진보정당 구의원을 지낸 인물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과거 진보정당과 갈등을 빚은 인물도 있어 논란이 예상됐었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3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2016년 겨울 울산시민들은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마다하고 길거리에 모여 촛불을 들어 박근혜 적폐세력을 몰아내고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루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적폐청산과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가막히는 일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선거 후보 명단의 면면은 그야말로 울산시민들을 농락하고 있다"면서 "적폐청산하랬더니 오히려 다 썩어빠진 난파선에서 탈출한 적폐세력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이어 "민주당 지방선거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중구청장 후보 박아무개 전 중구의회 의장, 민주당 남구청장 후보 서아무개 전 남구체육회 사무장, 동구청장 후보 정아무개 전 동구청장, 장아무개 전 동구의회 의장으로 새누리당 또는 자유한국당 출신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이들은 "더 이상 민주당이 내세우는 적폐청산의 헛구호는 끝났다"면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에만 기대어 온갖 잡탕들을 불러모으기에 혈안이 되어버린 더불어민주당의 작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오랜시간 보수세력의 집권으로 재벌과 기득권만의 잔치를 벌여온 울산을 확 바꾸고자 한다"면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울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노동존중과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울산시민과 노동자들과 함께 사회에 만연해 있는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민중당 울산시당의 비난 성명에 대해 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측은 "1차 명단 발표는 문호를 개방해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공천심사에서 당론에 따라 문제가 있는 인물은 걸러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민중당 울산시당이 남의당 후보명단을 두고 적폐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차원이라면 진보라는 미명아래 노동자를 팔아 당선되어온 그들이야말로 적폐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태그:#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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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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