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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1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1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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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대구 미래를 위한 선수교체'를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1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는 달라져야 한다"며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치세력을 교체하여 도시의 리더십을 바꾸는 것"이라고 선수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또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참신함을 강점으로 들며 "정치신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국정경험과 대구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비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를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이 전 실장은 대구시장이 될 경우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정의 3대 축인 정치, 행정, 경영 중에서 경영을 가장 앞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수한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하는 '청년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구가 대한민국 청년창업의 요람도시로 만들고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실장은 "특정정당이 독식해서 생긴 고인 물을 빼내고 새로운 바람과 기운으로 경제적, 문화적 역동이 살아 넘치는 '대구 르네상스'를 만들자"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된다면 의료관광정책과 같은 기존 추진해 오던 좋은 정책들은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해 '시정자문회의'를 구성하고 대구의 정서를 감안해 보수 인사를 더 많이 모셔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경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실장은 "민주당의 흥행을 위해서도 경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후보가 나오든지 환영하며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 "경선방식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1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1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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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전 출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1월 초 김 장관을 만나 후보로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며 교감을 시사했다.

이 전 실장은 하지만 김 장관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김 장관이 나오는 건 김정은이 핵미사일 쏘는 것 이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도 "역사에 가정이 없듯이 가정을 두고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 경신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이후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내고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들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위상이 변화하면서 출마러시가 일 것으로 보여 당 내 치열한 후보 경선이 예상된다. 이 전 실장에 이어 지난달 17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철 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또한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도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수석은 최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출마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태그:#이상식, #민주당, #대구시장 출마,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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