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28일 오후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경남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7일 오후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경남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밀양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밀양시내 거리 곳곳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길거리에는 검정색 리본을 단 시민들이 많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28일 오후 2시까지 4400여명의 시민이 찾아 조문했다. 시민들은 가슴에 검정색 리본을 달고 국화꽃 한 송이씩 들고 조문하고 있다.

밀양에 사는 이순석(45)씨는 "친구의 어머니가 희생을 당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가 합동분향소에도 들렀다"며 "밀양사람들 모두 우울해 하고 있으며, 침통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손아무개(56)씨는 "밀양 사람들은 한 집 건너 다 아는 사이고, 아마도 이번 참사로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유가족이 아니더라도 큰소리로 말하지도 않고 웃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가족들도 이곳을 찾아 조문했다. 류건덕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는 "유가족의 고통과 비극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인과 정치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황철수 천주교 부산교구장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방명록에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썼으며, 편백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27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교육감은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한 뒤,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고, 경남도교육청 간부들이 함께 했다.

이용표 경남경찰청장도 조문한 뒤, 방명록에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썼다.

밀양시는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27일 대책회의를 열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고, 28일 오후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경남도청 합동분향소에는 한경호 권한대행과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의 조화가 놓여 있다.

경남도청은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슬픔을 함께 애도하기 위하여 경남도청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라고 해놓았다.

큰사진보기
▲  경남도청 홈페이지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내 팝업창.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8일 오후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경남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