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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9일 청와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9일 청와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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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민주노총이 노사정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양대 노총과 사용자 측, 정부가 모두 참석하는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 본부 사무실에서 김명환 위원장 등 새 집행부와 산별 대표, 지역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2시부터 중집을 열고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거친 끝에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고 이를 위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간부와 산별 대표들은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에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김 위원장이 "집행부를 믿어 달라"고 호소한 끝에 결국 이같이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정위 문성현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회적 대화 기구의 재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를 지난 24일 열자고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준비 부족으로 24일 참석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초 취임한 김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중집에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에 따라 대화 테이블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009년 11월 전임자 및 복수노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 나오면 8년 2개월여 만에 참석하는 셈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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