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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의 첫 주말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한류스타 배우 전지현의 광고가 붙은 엘리베이터 앞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의 첫 주말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한류스타 배우 전지현의 광고가 붙은 엘리베이터 앞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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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경제가 전년보다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업의 성장이 다소 낮아졌지만 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영향으로 인한 것이며, 올해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한국은행은 '2017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1% 성장했다.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한은 쪽은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건설투자는 7.5%, 설비투자는 14.6% 성장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 2016년에는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는데, 작년에는 성장률이 훌쩍 뛰었다.

사드 문제로 서비스업 성장 감소...올해엔 회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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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낮아졌으나, 제조업의 증가폭은 확대되고 건설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한은 쪽은 설명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성장률은 2.1%로 전년 2.3%보다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지난해 서비스수지가 좋지 않았는데, 사드 문제가 있었다"며 "올해에는 이 부분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업 성장에 영향을 받았지만, 사드 갈등이 해소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올해에는 이 부분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작년 제조업 성장률은 4.2%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는 전년 2.3%보다 더 성장한 것이다. 건설업의 경우 같은 기간 7.2%로 전년 10.5%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년보다 3.4%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 GDP 성장률을 넘어섰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우리 경제 작년 4분기에는 2016년 4분기보다 3.0% 성장

한편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2% 줄어들었는데, 전년 4분기보다는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민간소비는 1.0% 성장해 전분기 0.8%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한파로 인해 도시가스, 의류 등 소비가 큰 폭 늘어 최근 민간소비가 조금 더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4분기 건설투자 성장률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8% 감소했고,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가 줄면서 0.6% 감소했다고 한은 쪽은 설명했다.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부문의 성장률은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부연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행은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늘었으나 자동차 등이 줄어 5.4% 감소했고,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태그:#한국은행, #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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