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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당원들이 '기자회견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당원들이 '기자회견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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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운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를 경찰이 수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부산 해운대 갑, 당 최고위원)이 "평양올림픽이라는 자유한국당 주장에 힘 실어주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 의원은 22일 저녁 페이스북에 "박근혜·이명박 화형식은 무죄, 김정은 화형식은 유죄? 트럼프·아베 화형식은 무죄, 김정은 화형식만 유죄?"라고 물으면서 "경찰, 뇌가 어떻게 된 것 아닙니까?"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하 의원은 "남북 화해 국면에 민간인도 아니고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고의로 김정은과 인공기를 훼손하는 건 분명 적절치 않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걸 명예훼손으로 처벌하려는 경찰도 정상은 아닙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결국 경찰은 문(재인)정부 편이 아니라 한국당 편이 된 겁니다. 평양올림픽이라는 한국당 주장에 경찰이 힘 실어주는 겁니다"라며 "이런 경찰한테 대공 수사권 넘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22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대구 달서 병)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사전 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인공기와 한반도기 그리고 김 위원장 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현장에서 조 대표는 "대한민국 경찰은 김정은 괴뢰 도당의 수괴를 화형시키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며 "북한공연단 250명, 조총련 빨갱이 200명, 다 오라고 하라. 인공기를 화형시키고 한반도기를 화형시키는 그 현장을 그들은 보게 될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퍼포먼스를 주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일단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집회를 개최한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로 대한애국당 등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이 들어올 경우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하태경, #조원진, #대한애국당, #인공기, #남대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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