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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회견문을 읽은 후 일부 기자들을 향해 비켜달라며 손짓하고 있다.
▲ 홍준표 "이제 그만 찍으세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회견문을 읽은 후 일부 기자들을 향해 비켜달라며 손짓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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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박경준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막말이 아닌 팩트를 얘기한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새로운 '팩트 논란'에 휩싸였다.

홍 대표의 22일 신년 기자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질문지 없이 현장에서 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홍 대표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대표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기자회견이 1시간 이상 진행되자 "이쯤 하자"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자신의 기자회견 방식을 비교했고, 이 과정에서 '잘못된 팩트(사실)'를 전달했다.

홍 대표는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주는 프롬프터도 없다"며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물으면 실시간으로 프롬프터에 (답변이) 올라오더라"며 "그런데 나는 지금 혼자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프롬프터를 보고 답변했다는 홍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기자당 질문을 하나씩 하기로 했으나 한 기자가 복수의 질문을 할 경우 혼선이 생길 수 있어 질문 요지를 프롬프터에 띄운 것"이라며 "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은 팩트(사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허위로 이야기하면 절대 상처를 안 받는다. 팩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며 "철부지들은 팩트를 막말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시험에 응시했느냐 안 했느냐를 얘기한 게 아니라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며 "내가 그 시비가 나올 것 같아서 용어를 '사법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지 않고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신년기자회견, #홍준표, #홍준표 막말, #문재인,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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