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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청원 개시 3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나경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 국민청원
 22일 오후 청원 개시 3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나경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 국민청원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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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나경원 의원은 평창 올림픽 위원회에서 일하면 안 됩니다. 파면시켜 주십시오.'

한 시민이 올린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 국민 청원에 불티나게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이 국민 청원이 21일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알려진 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 최종 엔트리를 확대는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지도부에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쏟아졌고 국민 청원도 시작됐는데, 3일째인 22일 오후 3시 23분께 국민 청원은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서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중 청와대가 답변 기준으로 제시한 20만 도달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까지 '20만 서명' 기준에 충족해 답변된 청원은 5건이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청원은 2건이다. '나경원 파면 청원'은 8번째로 성공한 청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나 정부 측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국민들이 청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행동을 서명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가시적 조처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대변인도 아니고..."

청원에 서명한 대부분은 '동의합니다'라면서 간단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비판을 담은 서명자들도 많아 이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 등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창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가 청원 참여로 표출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전의 말과 행동과는 너무나 다른,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른바 '내로남불'식 태도에 국민적 반감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서명 참여자들은 '단일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이 청원은 동의합니다'라거나 '말 바꾸기 최강자'라고 비판했다.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명박 나경원 주도 여야 만장일치 평창법, 남북 단일팀 구성, 재정지원법 등을 국민 앞에 사죄 반성'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5년 전 나경원 의원이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으로 북한의 참가를 호소했는데,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낸 이중적 행동에 대한 비판이다. 또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재정적자도 막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분산개최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안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던 것과 이명박 정부 시절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 85조에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북한과의 협의를 명문화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서명에는 또한 나경원 의원의 친일 행보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다. '종일주의자의 퇴출을 바랍니다' '일본 대변인도 아니고 어쩜 일본의 정부 논리를 그대로 떠드는지, 대놓고 훼방 놓는 자는 파면하셔야죠. 친일청산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친일국회의원 아웃 (주어가 없네요)' '자위대 행사 참여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등 일본 극우와 똑같은 주장을 하거나 친일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나 의원에 대한 불편한 인식들 역시 담겨 있다.

'국익에 해를 가하는 나경원 의원을 의원직에서 파면을 고려해봐야 된다'거나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 '부끄럽고 창피하다' '국익을 저해하는 자가 올림픽 조직위원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나경원 "단일팀은 '빙판 위 작은 통일' 아니라 아닌 쇼잉"

 2012년 <TV조선>에 출연했던 나경원 의원.
 2012년 <TV조선>에 출연했던 나경원 의원.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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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팀 참가 자체에 대해서는 저도 환영하는데 그 나머지 것들, 단일팀을 구태여 만든다든지 그다음에 마식령 스키장에 가서 공동 훈련을 한다든지 또는 금강산의 전야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저는 찬성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단일팀을 두고 "우리 선수들의 공정한 기회를 뺏는 것이죠. 이 이벤트가 '빙판 위의 작은 통일' 이런 말씀을 하는데, 결국 스킨십이 아니라 이벤트이고 쇼잉(Showing)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국민청원]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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