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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당평야가 고향인 필자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대부분 공주 교대와 사대 출신이었다.

그래서 충남 공주는 간접적으로나마 익숙한 도시였는지도 모른다. 공주에 한번도 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와봤던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지방 도시들은 하나같이 원도심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도심이 점점 쇠퇴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공주시도 지난해 추억의 하숙 마을을 복원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기존의 건물을 복원하면서 지나치게 현대적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오래된 집의 외관은 최대한 살리고 내부를 수리해 쓰는 것은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런 건물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타임캡슐의 역할도 한다.

공주의 한 카페는 외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도 그 멋을 유지하고 있다. 옛집과 새로 들어와 사는 주인장의 섬세한 감성이 잘 어우러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인간에게 건물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은 반드시 현대적일 필요가 없다. 드나드는 사람이 편안하다면 그 공간은 이미 그 자체로도 충분히 소명을 다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



태그:#모이, #공주,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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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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