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통시장인 풍물시장 2층에는 먹거리 장터가 있습니다. 여러 가게가 모여 오손도손 장사를 합니다.
먹거리 장터에는 음식 메뉴도 다양합니다. 국밥을 비롯하여 밴댕이 요리, 찐빵, 수수부꾸미, 칼국수 등. 맛있는 피자가게도 있습니다.
나는 다른 음식보다 먹거리 장터에 오면 순댓국을 주로 시켜먹습니다.
진한 국물에다 머리고기, 내장, 토종순대맛이 참 좋습니다. 이곳에 오면 국밥도 국밥이지만 밑반찬도 맛깔스럽습니다. 짭조름한 게장, 열무김치도 맛납니다. 특히 적당히 숙성된 순무김치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순무김치는 담가 바로 먹으면 알싸한 맛으로 먹고, 며칠 숙성이 되면 향긋함과 시원한 감칠맛으로 먹습니다.
순무김치는 강화지역 특산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습니다. 걸쭉한 빨간 국물을 뜨거운 밥에 비비면 색다른 맛이 납니다.
추운 날 먹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순대국밥은 순무김치와 궁합이 딱 맞습니다. 기름기 있는 국밥에 순무 나박김치를 얹어 먹고, 빨간 국물 한 숟갈 떠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합니다.
옛날 시골장터에서 먹었던 구수한 국밥을 순무김치와 함께 물리지 않는 맛으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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