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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선물받는 안철수·유승민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해, 청년 당원들에게 목도리를 선물받고 있다. ⓒ 남소연
청년과 함께한 안철수·유승민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청년과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통합 선언 뒤 첫 공동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서로를 보며 자주 웃었고 상대방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 자리에서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행사 초반 녹색(국민의당)과 하늘색(바른정당) 등 양 정당 대표색을 띤 목도리를 서로에게 둘러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두 대표는 전날(18일) 정론관에 나란히 선 뒤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한다"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2월에도 파란 커플 목도리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정당의 청년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저임금·4차 산업혁명·교육개혁·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 두 대표는 전날 공동선언에서 그랬듯, 재차 문재인 정부의 실패 지점들을 짚으며 통합신당의 '선명 야당' 정체성을 강조했다.

오늘도 선명한 안철수-유승민... "문재인 실패" "문재인 실패"

안 대표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현 정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실업 문제다, 향후 5년간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해법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처음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켜놓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켜놓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도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두고 '시대착오적'이라며 정부 실패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 그 운동권 사람들 머릿속에 교육과 경제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시대착오적이다, 저희가 그 대안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유승민 통합 첫 행보는 '청년과의 대화'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청년과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정부 비판도 이어졌다. 유 대표는 "최저임금을 그렇게 급격히 올린 뒤 일자리들이 멀쩡히 유지되길 기대하면 과욕이고 환상이다.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하면 성장도 될 거라고 하는데 그것도 다 환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통합신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축소되고 국회도 다당제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그래서 통합개혁신당이 중요하다. 국회에 다당제를 뿌리내리게 할 주체로, (통합에) 양당 기득권 정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은 관심이 있을 리 없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목도리 정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대표는 정치 전면에 등장했던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 무대에 깜짝 등장해 문 후보를 끌어안으며 자신이 하고 있던 노랑목도리를 그에게 둘러준 적이 있었다.

행사가 끝나기 직전 한 여성 당원(국민의당으로 추정)은 "당원들 뒤통수를 치며 하는 통합이 무슨 통합이냐"며 안 대표와 유 대표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 여성은 당 관계자들에 의해 행사장 뒷편으로 끌려나갔다.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참석한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청년과의 토크콘서트 현장. 행사 종료 직전 한 여성이 "당원 뒤통수 치며 하는 통합이 무슨 통합이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 유성애
태그:#안철수,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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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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