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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민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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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이우민의 프로 야구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원소속팀 롯데는 이우민과의 계약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 이우민 자신도 코치직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온 상황이다.

이우민의 통산 타율은 2할 3푼 4리. 통산 홈런도 15개다. 스탯티즈 기준 통산 WAR은 1.419. 2001년 데뷔한 프로 17년 차 선수치고 너무나 초라한 기록이다. 이런 이유로 다른 팀들은 이우민과의 계약에 시큰둥하다. 지금처럼 다른 팀에서 이우민을 원하지 않는다면 돌아갈 곳은 없다.

그럼에도 이우민이 FA를 신청한 것은 야구를 더하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다. 코치직을 제안한 롯데에서는 더는 선수로 뛸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야구를 하는 길은 FA 신청뿐이었다.

이승화 시절의 이우민 ⓒ 롯데자이언츠

희망을 봤던 17시즌

5월 23일 사직 SK 전. 손승락의 블론세이브 이후 3-6으로 끌려가던 10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우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많은 팬들이 패배를 예감하고 경기장을 떠나고 있던 그때, 이우민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그 날 롯데는 번즈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많은 팬들이 이우민을 '갓우민'으로 불렀다.

전반기 많은 기회를 얻은 이우민은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4월에는 2할 9푼 8리의 타율, 0.761의 OPS를 기록했으며 5월에는 2할 8푼 3리의 타율에 0.817의 OPS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이었다.

물론 활약이 끝까지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전준우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출전기회가 다시 줄어들었고 후반기에는 주로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을 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었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6기 김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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