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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상으로 불러 인사를 시키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상으로 불러 인사를 시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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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에 나선 김무성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헌법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통절한 마음으로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한 뒤 큰절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대표, 김무성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 '큰절'하는 바른정당 2017년 1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에 나선 김무성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헌법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통절한 마음으로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한 뒤 큰절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대표, 김무성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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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묻지 마세요.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흘러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도 흘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수원 WI컨벤션에서 열린 경기지역 신년인사회 무대에서 가수 나애심의 <과거를 묻지마세요> 가사를 읊조렸다. 노랫말 끝에 무대 위로 부른 사람은 최근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였다.

남 지사가 올라오자 홍 대표는 15대 국회부터 시작된 자신과 남 지사의 인연을 소개했다. "자, 이제 우리 과거를 묻지 말자"는 당부 되감기도 잊지 않았다. "남 지사가 모든 방면에 있어 대한민국 차세대 지도자감이다"라고 추켜세우며 객석의 당원들을 향해 "다시 큰절을 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탈당 전력에 대한 뼈 있는 한 마디도 덧붙였다. 그는 "(남 지사는) 딱 하나만 고치면 된다"면서 "생각이 너무 빠르다. 한 템포만 늦추면 경기도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분노'에 "대통령이 그런 말 하면 안 돼" 맹비난

한편 이 자리에서 지사직 공천 여부에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홍 대표는 애당초 남 지사의 복당 조건으로 지사직 불출마를 내건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남 지사에게 "경기도에서 지사가 누가 될지는 조금 특이해서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 "남 지사가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전부 수용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게 할 거죠?"라고 물었다. 홍 대표는 이어 "당이 심사숙고해서 경기도 최상의 후보자를 내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 지역 신년인사회서도 노래 <과거를 묻지 마세요>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복당파 대표 격인 김무성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이 동석한 터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파 껴안기'를 통한 당 화합을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은 죄가 많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자성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주장 성명에 "분노"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나는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그런 말을 했다면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대통령은 비서실장이 아니고 이 나라의 대통령이다"라면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태그:#홍준표, #남경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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