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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구희현 선생
 경기도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구희현 선생
ⓒ 구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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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출신 구희현 경기 모바일과학고등학교 교사가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 첫 교육감 출마 선언이다.

구 교사는 1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경기도 학부모 단체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구 교사는 "후쿠시마 핵사고와 세월호 참사, 그리고 촛불 혁명 이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기운을 계속 이어가며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안전한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들 무상교복을 지원하며,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 학생을 위원으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30여 년간 학교 현장을 단 한 번도 떠나지 않고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한 현장 전문가라 아이들 눈높이를 잘 안다"며 "(이런 강점이 있어) 소통에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이 소통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수 출신 김상곤 교육감(현 교육부 장관)과 정치인 출신 이재정 교육감이 이끌면서 훌륭한 일을 해 왔지만, 초중등 교육을 잘 몰라 배우면서 4년을 해 왔다"라고 지적하며 "난 현장 출신이라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고, 교사·학부모와 소통한 경험도 있어, 이 정도면 (교육감을) 할 수 있다. 되씹으며 이 자리에 섰다"라고 소통 전문가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구 교사는 "두 분 교육감을 계속 지지해 온 만큼 그분들이 만든 좋은 정책인 혁신학교와 꿈의학교를 계속 발전시켜 내실 있는 공교육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두 교육감과 교육철학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교사는 "5.18 광주의 아픔을 대학생 때 겪으면서 산 자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며 살았다"라고 운을 떼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담한 목소리로 소개했다.

그가 밝힌 주요 이력은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4회 ▲민주주의 민족통일 북부 연합 공동의장 ▲경기도교육청 친환경 무상급식추진단 추진위원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현) ▲친환경 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4.16 연구소 이사장 ▲교육재정확대 경기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다. 

구 교사는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2월 28일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 모바일과학고등학교에 명예퇴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 8일에는 자신의 교육철학이 담긴 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태그:#구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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