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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등 차량2부제 시민참여를 유도한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끝 번호가 짝수인 번호판을 단 차들이 많이 눈에 띄고
▲ 차량 2부제 시민 참여는? 서울시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등 차량2부제 시민참여를 유도한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끝 번호가 짝수인 번호판을 단 차들이 많이 눈에 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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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형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운행 효과가 시행 세 번째 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교통량 감소 폭이 2%대에 그쳐 실효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무료운행에 하루 약 5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시는 이번 주 사흘간 총 150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첫차∼오전 9시) 서울 내 도로교통량은 2주 전 같은 시간보다 2.36% 줄었다.

비교 시점이 2주 전인 이유는 1주 전 같은 시간대에 영하 13∼14도의 한파가 서울을 덮쳐 교통량이 평소와 달랐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무료운행에 따른 교통량 감소 폭은 첫 시행 때인 지난 15일 1.8%에서 17일 1.7%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가 이날 2%대로 올라섰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이용객은 96만3천명으로 지난주 같은 시간대보다 5.9%(5만3천명)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은 108만6천명으로 4.8%(4만9천600명) 증가했다.

무료운행으로 인한 출근길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 15일 0.05%에서 17일 3.2% 증가했다. 지하철 이용객 증가율 역시 15일 2.1%에서 17일 4.4%로 높아졌다.

출퇴근 시간 전체 통계를 보면 서울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무료운행 첫날인 15일 4.0%, 둘째 날인 17일 6.7% 늘었다. 지하철 승객은 15일 3.5%, 17일 4.8% 증가했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중교통 무료운행은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라며 "시민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 두 자릿수대 교통량 저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미세먼지,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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