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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설치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함 여성들’이라고 밝힌 지지자들이 마련한 이 광고에는 "1953년 01월 24일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보름달이 떠 있는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 등을 담았으며, 화면에 축하광고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생일축하합니다" 노래가 울려퍼진다.
▲ 지지자들이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광고 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설치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함 여성들’이라고 밝힌 지지자들이 마련한 이 광고에는 "1953년 01월 24일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보름달이 떠 있는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 등을 담았으며, 화면에 축하광고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생일축하합니다" 노래가 울려퍼진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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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를 철거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서울지하철 5~8호선 중 광화문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 10곳에 11일부터 설치된 생일 축하 광고는 2월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성중기 의원(강남1 선거구)은 1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11일부터 서울시내 지하철 일부 역사에 설치된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들이 교통공사의 자체 심의 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광고들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의원은 "교통공사 측으로부터 받은 광고물심의 기준에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에 대해서는 설치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다"며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설치는 명백히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광고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통공사는 광고 설치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편향된 광고를 허용하려는 심산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또 "광고물을 심의하는 내부광고심의위원회의 경우 15~20명의 교통공사 직원으로만 구성되었을 뿐 외부자문 등 전문가의 의견이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심의가 되지 못한다"며 외부자문위원 도입 등 공사 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통공사 측은 "공사의 내부광고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공사의 광고물 심의 기준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태그:#문재인,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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