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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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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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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역대 경기도지사 대부분이 대권에 도전했고, 이 시장은 이미 대권 도전 경력이 있어,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시장은 이어 "지금 제 머릿속에는 대선 생각이 없다. 예전에 대선 경선 나갈 때도 대선 생각(대통령 될 욕심) 없었다. 개혁 진보 정권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했고, 그러기 위해 내 역할을 다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한 "특정 공직을 다른 공직으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옳지 않다. 그럴 생각도 없다. 국민도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을 하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자 간담회는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성남시 출입 기자 1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기자들 질문이 이어져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 간담회는 오후 1시를 훌쩍 넘겨서야 끝이 났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복지확대 정책(3대 부상복지 등)으로 인해 중앙정부와 법정 싸움까지 벌인 일이 있는데, 이런 어려움 극복하고 성과를 낸 결과 기초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경선에 불려나간 영광을 누렸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성남시는 유독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충돌 많았는데, 이게 모두 지방자치와 분권이 자리를 못 잡아 생긴 일"이라며 "(지방자치와 분권 발전을 위해)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형 개헌 국민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를 3~4인 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최근 박원순 서울 시장이 언급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력으로라도 막으라'고 지시했다"며 "그것은 옳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2인 선거구제가 많다 보니, 거대 정당 공천을 받으면 살인마도 당선되고 공천 못 받으면 공자도 떨어진다는 말이 돌 정도로 공천이 절대적 힘을 갖게 됐다. 그러다 보니 당선자들이 정당에만 충성할 뿐 시민들 권익은 존중을 하지 않는다"라고 3~4인 선거구제로 바꿔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6월 지방선거, 촛불 염원 공정한 나라 분수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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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촛불 시민이 만들고자 했던 적폐가 청산된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또 다른 분수령"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이뤄서 진짜 바꿔야 할 것은 국민 삶인데,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게 지방자치이기에, 지방 권력을 바꾸는 게 중앙 권력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 기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시장은 "정치인은 신념과 신조가 중요하다. 신념과 신조 정확하게 밝히고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정치적 신념이 정확했다면 탈당과 복당을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페이스북에) 자기 중심과 자기 세계가 확실했던 조조보다는, 실력은 출중했지만 자기 세계가 없었던 여포에 가깝다는 글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오전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시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조는 시류 따라 진영을 옮겨 다니지는 않았다. 용맹하지만 의탁할 곳을 찾아 옮겨 다닌 건 여포"라며 "굳이 남 지사님 식으로 정한다면 지사님은 조조보다 여포에 가깝다"라는 글을 올려 남 지사를 비판했다.
[관련 기사] '복당 임박' 남경필 "조조 될 것" - 이재명 "여포겠지"

이 시장은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해철(민주당) 의원과의 경선에 관한 한 기자의 질문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당의 룰에 따르면 된다"며 "당에서 여론과 당원 투표 50대 50으로 정해진 것에 특별한 이견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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