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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비하 발언 논란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비하 발언 논란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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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하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유엔 주재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하 발언을 규탄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를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주재 아프리카 54개국 대사가 모인 아프리카그룹은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충격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혐오 발언에 매우 놀랐다"라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사람의 피부색을 깎아내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프리카 55개국을 대표하는 국제기구 아프리카연합(AU)도 "수많은 아프리카인이 미국에 노예로 끌려간 역사적 현실을 고려할 때 그런 발언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민주당 상원의원들과의 이민정책 회의에서 아프리카 이민자 유입을 반대하며 "미국이 왜 거지소굴(shithole)에서 오는 사람들을 계속 받아줘야 하느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비하 발언을 하며 지목한 아이티 정부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해 "모욕적이고 부끄러운 발언은 정치 지도자로서의 지혜와 분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저속한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아프리카와 흑인은 존경과 배려를 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세네갈 정부는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 관련 회의에서 거친(tough) 말을 했지만, 그런 단어를 쓰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악의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아프리카 전문가 피터 루이스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년간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쌓아온 친선을 훼손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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