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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력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공세 도 넘어...“금도는 있어야!” 차기 유력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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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3일 오전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후한 말기 정치인이자 나관중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조조는 후한의 정권을 장악한 동탁에 맞서기 위해 수도 낙양을 탈출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거병했다. 훗날 조조는 반동탁연합군에 가담했다.

남 지사는 내주 중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9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복당과 관련한)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지사님은 조조가 아닌 여포"라는 글을 올리며 남 지사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시장은 "조조는 시류 따라 진영을 옮겨 다니지는 않았다, 용맹하지만 의탁할 곳을 찾아 옮겨 다닌 건 여포"라며 "유불리를 가려 여러 번 진영을 바꾸고, 의탁했던 동탁을 제거한 건 여포였으니, 굳이 남 지사님 식으로 정한다면 지사님은 조조보다 여포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축구 경기에서 수시로 유리한 곳을 찾아 골대를 옮기는 건 반칙"이라며 "이제라도 한국당에 골대를 고정하시고 진득하게 도지사 수성전을 치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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