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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합의 새 방침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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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위안부 합의 새 요구인 일본 정부 사죄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2일 아베 총리는 관저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일방적인 추가 조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한국의 위안부 합의 새 방침에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이고 보편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한국도 합의를 이행하도록 강력히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측근들에게도 기존 합의에서 1mm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한국의 위안부 합의 변경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의 위안부 합의 새 방침에 항의하는 뜻으로 아베 총리가 다음 달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회견에서 "국가 간 합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책임을 갖고 이행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파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