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2017년 12월 7일 저녁 포럼경남 초청으로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2018 지방선거 정세와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2017년 12월 7일 저녁 포럼경남 초청으로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2018 지방선거 정세와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청래씨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지지율 두 자리 수는 나와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7일 공개된 팟캐스트 <트위터매거진 '새가 날아든다'>에서 "지금은 '내가 출마해도 될까요'라고 국민들에게 물어보는 시기다. 출마조차 내 뜻대로 하지 않겠다"라며 "지금 나오는 것은 크게 의미 있는 지지율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 컨설던트들은 '지지율 6%가 나오면 전국의 모든 사람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내 느낌으로는 지지율 두 자리 수는 나와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 방송이 나간 후 지지율이 두 자리로 올라가지 않겠냐?"고 말하자 그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지지율은 조금 부끄럽다"고 답했다.

최근 언론사들의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지지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박원순 35.4%, 박영선 10.1%, 정청래 7.0%(쿠키뉴스·조원씨앤아이, 2017년 12월 23~25일)
박원순 36.6%, 박영선 11.3%, 정청래 4.1%(매일경제·MBN 12월 25~27일)
박원순 35.1%, 박영선 16.4%, 정청래 5.8%(12월28~29일,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재선의 박원순 시장이 35%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011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영선 의원이 맹추격하고, 정 전 의원이 3위를 달리는 상황이다(상기 조사들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전 의원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비슷한 질문에 "만약 여론조사를 했을 때 지지율이 10%가 나온다면 의무적으로 나가야 한다. 당신은 나와도 좋다고 민심이 명령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2017년 12월 18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인터뷰).

"서울시장은 개인 욕심으로 안 돼,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보면 '노무현은 안 된다'며 모두가 이인제가 (후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민심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 정성으로도 되지만 서울시장 같은 광역 단위의 큰 선거는 개인의 욕심,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시대정신에 맞아야하고, 시대적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며 분당 국면에서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했지만, 2016년 김종인 지도부의 '친문 탈색' 총선 전략으로 인해 공천 탈락의 쓴잔을 맛봤다.

그는 "내가 만약 국회의원 3선이 되면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려고 했다. 문재인의 페이스메이커나 당대표가 되어 문재인 당선에 올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역(의원)이 아닌데 당대표를 하는 것은 민폐라고 생각했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여당의 서울시장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또 한 명의 원외인사,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단언한다. 내가 정봉주와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태그:#정봉주, #정청래,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