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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갈비로 만든 맛있는 쪽갈비랍니다.
 돼지 등갈비로 만든 맛있는 쪽갈비랍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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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갈비구이입니다. 뜯어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갈빗대를 손에 쥐고 뜯고 씹고 쪽쪽 맛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실은 이 맛에 등갈비를 먹습니다. 돼지 등갈비로 만든 쪽갈비는 소갈비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해 호주머니 부담도 덜합니다.

소박한 선술집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쪽갈비를 뜯는 맛 매력만점입니다. 이곳은 전남 강진의 선술집 거시기랍니다. 원탁에 둘러앉아 주거니 받거니 소주 한잔하기에 아주 그만이지요.

쪽갈비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구워 내옵니다. 양념이 골고루 잘 밴 등갈비구이는 곧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갈비를 태울 걱정 없이 아주 편합니다. 하지만 손님상에 내온 숯불에 살짝 더 구워내면 좋습니다. 명색이 갈비구이인데 직접 구워먹는 맛도 있어야지요. 굽는다기보다는 살짝 데우는 수준이지만.

초벌구이를 해서 내온 쪽갈비를 숯불에 한번 더 살짝 굽습니다.
 초벌구이를 해서 내온 쪽갈비를 숯불에 한번 더 살짝 굽습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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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 안주에 소주 한잔, 아주 좋답니다.
 쪽갈비 안주에 소주 한잔, 아주 좋답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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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살코기보다 뼈가 있어 뜯어먹는 고기 부위의 맛은 왠지 맛과 풍미가 더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쪽갈비를 숯불에 구워내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빼어납니다. 더불어 술맛도 살아나지요. 이 녀석도 아마 술 도둑의 반열에 들 겁니다. 술안주로 적합한 메뉴지요.

일반갈비가 아닌 등갈비로 만든 쪽갈비도 엄연한 갈비랍니다. 맛 또한 나름의 색깔이 강하지요. 숯불 등갈비, 풍미 작렬입니다. 은근 입맛 사로잡는다니까요.

기본으로 내오는 두부김치도 맛있답니다. 번데기도 심심풀이 땅콩처럼 자꾸만 손이 가게 하지요. 등갈비를 먹다보면 그 맛에 빠져들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갈빗대를 쪽쪽 소리 내면서 발라먹게 된답니다. 그래서 쪽갈비라는 이름이 생겨났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돼지등갈비, #쪽갈비, #맛돌이, #강진맛집,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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