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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진주 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최근 MBC 특파원 국내 복귀 인사에 대해 가정 파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뉴스 보도국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혁신을 위한 회사 차원의 방침이었지, 특정인에 대한 인사는 아니었다"라고 반박하면서 "국제 뉴스 트렌드 변화와 국제 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특파원 제도 축소 등 대규모 보도국 혁신이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파원 가족이 무슨 잘못이 있나"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국회 미방위에서 열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며 이 후보자 관련 자료를 들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지난 7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며 이 후보자 관련 자료를 들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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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 의원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정권의 잔인하고 비열한 방송 장악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피의 숙청도 모자라, 이제 가정까지 파괴하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MBC 사측은 12명의 해외 특파원 전원에 대해 느닷없이 3월 5일자로 복귀 명령을 내렸다"라며 "특파원 임기는 최대 4년까지다. 중도 복귀 명령을 받은 기자들 대부분은 1년∼2년 정도 임기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특파원은 혼자의 몸이 아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자 부모다"라며 "그의 특파원 일정에는 자녀의 교육 계획 등 아이의 장래, 가족의 미래가 걸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파원의 가족은 무슨 잘못이 있나. 가장을 따라 먼 타지로 가서, 학업과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가족을 남겨두고 가장만 복귀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학업까지 중단하고 가장과 함께 복귀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복귀 명령을 내리는 것은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임 사장 시절 특파원의 가정은 파괴시키고, 현 사장 출범 공신들에게 전리품을 챙겨주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보복 인사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정권도 가족의 미래까지 파괴하는 치졸하고 비열한 짓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한풀이 정치보복으로 구시대 유물인 연좌제까지 부활시키려는 것인가. 치졸한 정치 보복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기술 발달... 특파원 모두 해외 있어야 하냐는 내부 논의도"

임원용 아닌 직원용 엘리베이터 이용한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 첫 출근해 임원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일반 직원용 엘리베이터에 김연국 노조위원장과 함께 올라타 구성원들과 같이 올라가자고 손짓을 하고 있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지난 12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 첫 출근해 임원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일반 직원용 엘리베이터에 김연국 노조위원장과 함께 올라타 구성원들과 같이 올라가자고 손짓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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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박 의원 주장에 대해 MBC 관계자는 "지난 12월 29일에 3월 5일 자로 특파원 12명에 대한 귀임 인사 발령을 낸 건 맞다"라면서도 "뉴스 보도국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혁신을 위한 회사 차원의 방침이었지, 특정인에 대한 인사는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또 관계자는 '특파원 임기가 최대 4년인데, 중도 복귀 명령을 받은 기자들 대부분이 임기가 남아 있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회사 인사 발령인 만큼 임기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회사 정책이나 사정에 따라 예상보다 일찍 돌아온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특파원 제도를 포함해 3월부터 대규모의 보도국 혁신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국제 뉴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유튜브 등 국제 통신 기술 발달로 특파원이 모두 해외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에 따라 특파원 제도 축소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혁신안이 나오게 되면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번 인사 발령도 정리할 시간을 고려해서 3월 정도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11월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자 과방위 소속 다른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피의 숙청"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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