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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초등학교 교장이 지난해 여름 특수학급만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는 등 장애학생을 차별한 것과 관련한 인천대책위원회가 지난 12월 13일 시교육청에서 개최한 ‘교장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애학생 어머니 김경희(사진 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인천 A초등학교 교장이 지난해 여름 특수학급만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는 등 장애학생을 차별한 것과 관련한 인천대책위원회가 지난 12월 13일 시교육청에서 개최한 ‘교장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애학생 어머니 김경희(사진 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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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2016년 여름 폭염에도 특수학급 교실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는 등, 장애학생을 차별'한 것으로 확인된 인천 A초등학교 B 교장(여)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국가인권위는 인천시교육청에 징계를 권고했고,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B 교장에게 중징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B 교장은 이의신청을 했고, 지난달 28일 다시 열린 처분심의위원회는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중징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감사관실은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정직, 강등, 해임, 파면이 중징계에 해당하며 중징계 의결 후 60일 이내에 열리는 징계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A초교 교사들은 B 교장이 2016년 여름 특수학급의 에어컨을 못 틀게 하고 특수교과운영 예산의 절반을 못 쓰게 하는 등 장애학생을 차별했고, 남성 교사를 성희롱하고 폭언했다는 민원을 국가인권위와 시교육청에 제기했다. 당시 B 교장은 "모든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3일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B 교장이 이의신청했으나 처분심의위에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각했다"며 "이번 주 안에 중징계 의결을 징계위에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장애안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성한 'A초교 교장 관련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대책위원회'는 지난달 9일 B 교장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3890명한테서 받은 서명지를 박융수 부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서명을 계속 받으며 B 교장 파면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특수학급 에어컨, #장애 차별 교장, #인천시교육청,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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