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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제 최측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최측근으로 방한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칼둔(Khaldoon Khalifa Al-Mubarak)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 원자력공사 이사장.

지난 2014년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에 참석차 방한중인 칼둔 행정차장이 당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 UAE 왕세제 최측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최측근으로 방한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칼둔(Khaldoon Khalifa Al-Mubarak)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겸 UAE 원자력공사 이사장. 지난 2014년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에 참석차 방한중인 칼둔 행정차장이 당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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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UAE 행정청장이 1월에 한국에 오면 지금까지의 상황이 모두 정리될 것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던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말에 내놓았던 해명의 마지노선이다. 그런 가운데 실제로 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43)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다음주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3일 오전 "UAE와의 공식 외교 일정이 진행되면 브리핑하겠다"라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외교가에서는 칼둔 청장의 1월 방한 얘기가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청와대도 다음주께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방한하는 칼둔 청장은 누구?

칼둔 청장은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 논란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를 만났을 배석한 인물이다. 국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칼둔 청장은 지난 1975년 UAE 아부다비에서 태어났고,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에서 경제학과 금융학을 전공했다. 주프랑스 UAE대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대사로 근무하던 지난 1984년 피살됐다. 

아부다비 내셔널석유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칼둔 청장은 UAE 연방 오프셋그룹에서 건설과 부동산 분야를 맡았다. 현재 정부투자회사인 무바달라 개발그룹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바달라 개발그룹의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넥슨타이어는 지난해 7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는 자산규모 1250억 달러의 국부펀드다.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칼둔 청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두고 "UAE 왕실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문 중 한 사람이며 모하메드 왕세제와 긴밀한 관계"라고 평가했다. 

칼둔 청장은 현재 한국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의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인 맨체스터 시티 FC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지한파 UAE 기업인'인 칼둔 청장은 최태원 SK 회장과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 등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하기 전 최태원 회장을 만난 것도 그러한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UAE 소원해진 이유' 설명하지 못한 청와대

청와대는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한 이유를 처음에는 '파병부대 격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이 언론과 야당 등을 설득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코앞에 두고 비서실장이 갑자기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것부터가 의혹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UAE 원주 수주와 관련된 것이라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나서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좀더 진전된 해명을 내놓았다(2017년 12월 20일).

"MB정부에서 원전을 수주하고 난 뒤 관계가 좋았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소원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향후 (추가) 수주도 있고,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저희 정부 때문이 아니라, 이전 정부 때문에 소원하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라고 말했다. 언론 해명에 진전이 있었지만 '한국과 UAE가 소원해진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밖에서 보기에 수세적 대응으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7년 12월 26일 이 관계자는 '국익'을 강조하며 보도자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원전문제는 우리의 국익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을 걸로 생각이 되지만, 우리가 중요시 할 점은 국익이고, 국익적 차원에서 현재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UAE 원전공사와 관련된 보도가 더 이상 보도가 안됐으면 좋겠다."

이 관계자는 "관련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대화내용을 원칙적으로 언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어떤 내용을 숨기기 위한 차원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 방문 목적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방문의 절박한 이유'와 '이면계약 여부' 밝힐 수 있나?

그런 가운데 최근 박근혜 정부 시기인 지난 2013년 10월께 한국과 UAE가 원전 수주 대가로 비밀리에 상호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명박 정부가 원전수주 대가로 '한국-UAE상호방위협정'을 추진했다가 우여곡절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비밀양해각서' 형태로 상호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동지역 분쟁에 연루될 위험이 있을 정도로 무리하게 추진한 사안이어서 결국 한국과 UAE의 외교적 관계에 '문제'를 일으켰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임 실장을 UAE에 급파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하지만 칼둔 청장이 온다고 해서 UAE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의혹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먼저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급하게 임 실장을 UAE에 급파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가 원전을 수주할 당시 체결한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밝혀야 하는데 '국익 차원'에서 원전 공사와 관리를 책임져야 할 문재인 정부가 이것을 조사해서 공개하기는 더욱 쉽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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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선대부속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사회를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