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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안에서 공감만세 김민정 코디네이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시민청안에서 공감만세 김민정 코디네이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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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아침 에너지전환, 환경, 정책문제 등에 관심이 있는 5살 꼬마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 20여 명이 현장탐방을 위해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구가 많고 에너지소비가 많은 서울지역은 다양한 환경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궁금하여 '서울혁신로드' 탐방에 나섰다.

서울 시청에 도착한 뒤 공감만세 김민정 코디네이터 인솔 하에 시민이 다양한 참여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시민청'을 둘러보았다. 시민청에는 '비움'과 '유연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넓은 공간을 채우지 않고 비움으로서 시민들이 스스로 채워나가며, 공적무역카페와, 책방, 시티갤러리 등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었다.

시민청 한 쪽에선 서울 동네길마다 나는 소리를 담아 그 동네 풍경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참가자는 소리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이 시스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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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울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하 박시장)을 만났다. 서울시는 햇빛발전소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로 원전 2기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었다. 박 시장은 시민들과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이룬 성과라며 자랑했다. 우리는 시장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나왔다. 서울혁신로드를 통해 시민에게 열린 시청과 열린 행정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점심을 먹고, 서울새활용플라자로 향했다. 많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 도심에서 쓰레기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탐방코스였다. 재활용(Recycling)에 익숙한 우리게 새활용(Upcycling)은 매우 생소한 개념이다. '새활용'이란 단순 재활용을 넘어 쓰임이 다한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말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세계 최대 규모로 2017년 9월 5일 개관하여 운영중이다.

시민청 내부 모습
 시민청 내부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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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내부 모습
 시민청 내부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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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선별작업 현장
 아름다운가게 선별작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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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전시 공간에 전시된 의자
 소재전시 공간에 전시된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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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소재전시 공간이 있었다. 소재는 폐가구부터 공병, 헌옷까지 21가지로 다양한 소재로 이뤄져 있었다. 그 중 자투리 폐목재를 하나하나 열결해 만든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옛 선조들이 자투리 천을 이어 재활용한 아이디어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한다.

2층에는 새활용 상점이 입점해 있어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대전에서도 새활용 작품이 많이 만들어져 가치 있는 제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희망을 가져본다. 새활용플라자는 소재전시, 새활용마켓 새활용상점 등의 새로운 형태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는 곳으로 생각되었다. 재활용에 혁신을 더 한 곳이 바로 새활용프라자라고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

지하1층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는 하루 후원 물품만 13톤에 이르렀다. 헌물품을 사용 가능한 물품으로 바꿔주는 손길이 지구환경을 살리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울도심에서 에너지자립마을 중 하나로 성북구 삼덕에너지자립마을을 탐방하였다. 3대가 같이 살고 있는 삼덕마을은 2013년부터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했으며 그 결과 2014년도에는 10가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였다. 한 가정에서는 한달 15만원 내던 전기세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삼덕마을 총무가 설명했다.

 성북구 삼덕에너지자립마을에 빗물저금통이 설치된 모습
 성북구 삼덕에너지자립마을에 빗물저금통이 설치된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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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로드 탐방에 참가한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
 서울혁신로드 탐방에 참가한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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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삼덕에너지자립마을
 성북구 삼덕에너지자립마을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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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마을은 생산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그 중 절약 방법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붕의 빗물을 받아서 활용하면서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었다. 통에 받은 빗물로 걸레를 빠는 허드렛물로 이용하고 있었다. 빗물은 식물에게 물을 주면 질소와 인산 성분이 들어있어 잘 자란다고 한다. 이 통이야 말로 물을 아낄 수 있는 빗물 저금통이 아닌가 싶다.

삼덕에너지자립마을을 끝으로 우리의 서울탐방은 무사히 마쳤다. 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 지훈이는 재활용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질응답을 하였으며 나중에 훌륭한 환경운동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의 작은 씨앗인 우리 어린 아이들이 지구의 파수꾼으로 잘 자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꿈과 희망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태그:#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립마을, #새활용플라자, #서울혁신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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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하늘과 땅, 물, 그리고 거기에 자리 잡은 생태계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인해 오염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며, 생활 속의 환경운동을 통해 이 지역과 세계를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터로 가꾸어 나감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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